[관광레저신문=오상민 기자] 하나투어와 모두투어가 10월 해외여행 판매 실적을 각각 발표했다. 전체적으로 해외여행 수요는 성장세를 보였으며 목적지 비중도 비슷한 수치를 나타냈다. 쌀쌀한 날씨 탓에 비교적 따뜻한 동남아로 향하는 여행수요가 늘어났고, 자연재해 악재 등으로 고전중인 미주와 일본은 하락세를 보였다.

▲ 하나투어, 10월 해외여행 판매 29만 2천명
하나투어는 지난 10월 해외여행 수요(항공권 판매 미포함)가 29만 2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7%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해외여행 목적지 비중은 동남아(35.1%), 일본(33.0%), 중국(15.6%), 유럽(8.4%), 남태평양(4.4%), 미주(3.4%) 순이었다.

전년 대비 여행수요는 중국(+36.2%)과 유럽(+17.8%)이 지난달에 이어 두 자리대 증가세를 이어갔다. 그간 일본으로 쏠렸던 단거리 여행수요가 중국내륙과 러시아 등으로 일부 흡수된 영향이다.

쌀쌀한 계절을 맞아 동남아로 향하는 여행수요도 4.6% 가량 늘기 시작했다. 남태평양의 경우 태풍 ‘위투’가 할퀴고 간 사이판 여행수요가 18.0% 가량 줄었다. 반면 괌, 팔라우 등이 늘며 결과적으로 작년과 비슷한 0.9% 증가를 나타냈다. 이밖에 일본(-10.3%)과 미주(-14.3%)는 여행수요가 전년 동월 대비 줄었다.

▲ 모두투어, 10월 해외여행 판매 25만 7천명
모두투어도 전년 동월 대비 성장을 달성했다. 모두투어가 지난 10월 16만 5천명의 해외여행(현지투어 및 호텔 포함)과 9만 2천명의 항공권 판매가 이뤄졌다고 지난 1일 밝혔다.

역대 최장 연휴로 호황을 누렸던 전년 동월과 비교해 성장을 달성했다는 것이 고무적이란 평가 속에 여행상품 판매가 9.6% 성장을 기록해낸 것이다.

특히 중국이 50% 이상 성장으로 사드 이후 가장 큰 성장세를 보였으며 평균판매단가(ASP)가 높은 유럽이 20% 넘는 성장을 기록해 매출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란 분석 또한 나오고 있다.

지역별 여행상품 판매 성장률로 살펴보면 중국(53%), 유럽(24%), 동남아(9.2%), 남태평양(1.5%) 지역은 성장한데 반해 일본(12.4%), 미주(23.5%)는 하락했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하반기 최대 할인행사인 메가세일을 통해 연말과 연초의 실적을 극대화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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