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정부관광청, 2월 18일과 24일 음력 설 퍼레이드 개최

동양 속 작은 유럽이라고 불리는 마카오에서는 음력 설을 맞이해 '음력 설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사진=마카오정부관광청 제공

[관광레저신문=신다솜 기자] 설 연휴가 2주 앞으로 다가왔다. 4일 간의 연휴 동안 특별한 계획이 없거나 여행을 떠나고 싶은데 마땅한 장소를 찾지 못했다면, 마카오로 눈을 돌려보자. 

마카오정부관광청에서는 오는 2월 18일과 24일, 황금개띠의 해, 무술년을 축하하는 '음력설 퍼레이드(Parade for Celebration of the Year of the Dog)'를 개최한다. 한편 퍼레이드에 앞서 2월 16일에는 초대형 용춤과 사자춤 퍼레이드 및 세뱃돈 라이시(Lai Si) 등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개최하며 한 해의 행복을 기원한다.

음력 설 당일인 2월 16일에는 마카오의 대표적인 문화유적지 성 바울 성당의 유적 앞에서 오전10시 30분부터 재물의 신이 나누어주는 라이시와 기념품을 증정하는 이벤트가 진행된다. 이어 초대형 용탈과 사자탈을 쓴 공연단이 등장, 화룡점정(畵龍點睛)의 의식을 갖는다. 

이 의식은 용과 사자의 눈동자에 점을 찍는 것으로 용과 사자가 생명을 얻어 춤을 출 준비가 되었다는 의미를 갖는다. 액운은 물리치고 행운을 불러들이는 용과 사자의 흥겨운 몸짓을 따라 12지신의 탈을 쓴 공연단이 뒤를 따르며 행렬은 세나두 광장까지 이어진다. 광장을 가득 메울만큼 큰 용의 모습은 쉽사리 볼 수 없는 장관이다. 

해외 8개국에서 참가하는 25개의 공연팀은 오는 18일과 24일에 맞춰 마카오 주요 명소를 돌며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마카오정부관광청 제공

한편, 마리아 헬레나 드 세나 페르난데스 마카오정부관광청장은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하는 음력설 퍼레이드가 작년에 비해 훨씬 큰 규모로 펼쳐질 것을 예고했다.

해외 8개국에서부터 참가하는 9개의 참가팀을 더해 총 25개의 참가팀의 1천여 명이 넘는 공연단 및 15개의 플로팅 카가 2월 18일 오후 8시 서완호수 광장을 출발하여 마카오 사이언스센터까지 행진하며 1차 퍼레이드를 갖고, 이어 24일에는 마카오 반도 북부 파테인 거리에서 출발, 이아혼 마켓 가든까지 2차 퍼레이드를 진행한다.

해마다 늘어나는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우천시에도 퍼레이드를 조망할 수 있는 2,300여 개의 좌석 및 훨씬 여유로운 스탠딩 관람 구역이 마련될 계획이다. 마카오정부관광청에서는 지난해 60,000여명의 관람객에 더해 올해는 10~20% 늘어난 인원이 참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플로팅 카는 오는 3월 4일까지 탑섹광장에 전시되어 퍼레이드의 여운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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